Zoom H1 essential battery time

Zoom H1 essential을 사용하기 시작한지도 이제 4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사용할때 마다 드는 생각은, 가볍게 막 사용하기 좋고, 음질도 나쁘지 않은 생활형 녹음기라는 것 입니다. 
가격도 이정도 스팩

Zoom H1 essential을 사용하기 시작한지도 이제 4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사용할때 마다 드는 생각은, 가볍게 막 사용하기 좋고, 음질도 나쁘지 않은 생활형 녹음기라는 것 입니다. 

가격도 이정도 스펙을 갖추고 있는 녹음기가 10만원 정도에 판매 되고 있는, 대응 제품들 가격과 비교하면 반값도 안되는 제품입니다. (원가 절감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가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서 이제 겨울 입니다. 
겨울이 되면 포터블 녹음기들 배터리 시간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Zoom H1 essential 배터리타임은 너무 짧습니다.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던 가을에도 900mAh Ni-MH 충전지에서 8시간 가량 사용 시간이 나왔었는데, 겨울이 되면서 2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이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해 사용된 부품들로 인해 전력 효율이 엉망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고 2시간 고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닙니다. 1시간을 못가기도 합니다. 랜덤 하다는 이야기죠. 

실외 녹음시 배터리 시간을 신경써야 하는 것 만큼 귀찮은 일이 없습니다. 짧은 배터리 시간은 녹음이 중지 되거나 원했던 녹음을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녹음기 관련 포럼에서 한 유저는 이 녹음기의 짧은 배터리 시간으로 인해 외부 전원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Zoom H1 essential은 USB 전원 연결시 노이즈가 증가 합니다. 이 또한 원가 절감의 이유 입니다.
TASCAM 과 Zoom 제품들을은 외부 확장성과 기능들이 Sony PCM 제품들 보다 좋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런데 배터리 시간에 있어서는 Sony PCM 제품들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사운드 캡쳐를 취미로 하는 수준에서 Sony PCM 녹음기들은 한번 배터리를 장착해 놓으면 배터리를 신경쓸 필요 없을 정도로 오래 갑니다. 지금도 Sony 녹음기들은 몇 개월 전 장착해 놓은 배터리로 필요할때 마다 꺼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TASCAM 이나 Zoom은 사용을 위해 꺼낼때 늘 배터리 확인을 해야 하고, 기존 배터리는 충전 걸어 놓고, 여분의 배터리도 몇 셋트씩 챙겨야 합니다. 
야외 녹음을 가볍게 나기기 어렵습니다. 아니면 한정된 시간으로 녹음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일회용 건전지와 듀라셀이나 에너자이저 같은 일회용 건전지 사용 시간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조사 스펙 기준 800mAh 건전지 사용 시간 10시간을 공지하고 있는데, 단순 시간으로 볼때 Zoom H1 essential의 시간당 출력량은 80mAh 라고 볼 수 있고, 80mAh 소모량은 건전지 기준으로 볼때 고출력에 해당 됩니다.
다이소 건전지들은 가격대비 효율에서는 좋지만 고출력 기기들에서는 사용 시간이 동일 출력 듀라셀과 비교 했을때 절반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건전지를 교체 하면서 사용한다 해도 비용적인 부분에서 다이소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녹음의 경우 원하는 시간을 계산 했을때, 연속 사용 시간이 짧은 것이 문제되기도 합니다. 부수적으로는 더 많은 건전지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이 생기기도 합니다.

시기적으로 볼때 Sony 에서 PCM-D100 후속 모델을 2025년 발매해야 합니다. 정말 나오게 될지는 잘 모릅니다. 생각 날때 마다 검색을 해보고 있지만 새로운 PCM 녹음기에 대한 소식은 아직도 없습니다.
PCM-D100 후속 모델이 나온다면 바로 구매할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