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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ano XT SL-M8000 33-speed 변속레버 교체 및 수리

sotheb soth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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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나고 다시 라이딩을 시작할 시기로 접어 들면서, 지난 달 청계천에 공구 구입을 위해 잠시 자전거를 타면서 확인 했던 변속 레버 고장을 수리 하기 위해 분해를 했다.

앞쪽 변속레버는 전체 교체를 했고, 뒷쪽 변속레버는 3번 윤활 뚜껑이 사라지면서 먼지 유입으로 발생한 윤활 문제를, 분해 청소와 윤활 처리로 수리 했다.

 

자전거에 대해 전혀 모르던 시기에 무턱대고 카본베이스의 200만원도 안하는 저렴한 모델이라 구매 했던 이 자전거는 초기 1년 동안은 각종 구동계 문제를 겪었다. 라이딩중 크랭크암과 패달이 분리 되면서 크랭크 전체를 교체하고, 뒷 바퀴축 QR 레버가 부러져 부품 구하느라 한달이 걸렸고, 번들로 달려 있던 싯포스트가 고정이 안되 헛도는 문제로 다른 회사 부품으로 교체해야 했고, 초기 포크 조립이 잘못돼 바퀴 벨런스 문제도 있었고, 잦은 브레이크 문제로 6개월쯤 지나면서는 앞 변속기와 뒷 변속기 파손과 함께 브레이크 라인까지 모두 교체해야 하는등, 구입 후 1년차 될때쯤에는 몸통 프레임 빼고 모두 교체하면서 200만원 정도 추가 지출된 프랑켄슈타인 같은 녀석 이다.

동호회나 부품 구하며 친해진 업체들에서는 버리고 제대로된 제품으로 새로 구매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또 내 라이딩 스타일이 MTB 보다는 로드에 가깝다며 로드로 교체 하는 것을 권했다.
하지만 이것 저것 수리해 가면서 이 녀석으로 2만키로 정도를 라이딩 하다 보니 정이 들었다. 
나는 기계나 공구들에 감정 이입을 하는 스타일 이다.
손에 익은 펜 한자루, 드라이버 하나에도 거쳐온 시간 만큼 사람들간 관계에서 느끼는 것과 비슷한 정을 느끼곤 한다.

트위터, 이름도 모를 듣보잡 짝퉁 브랜드에 카본이 그 가격이면 언제든 부러질지 모른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프레임 자체는 7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
초기 1년 동안 발생한 모든 문제들은 대부분 조립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업체 문제 였다. 플레이스막 근처에 있던 바이크클리닉, 거리와 시간 때문에 구매 후 AS 한번을 하지 못하며 자비로 해결 했다. 라이딩중 크랭크 BB 조립 불량으로 크랭크암이 떨어져 나갔을때는 다른 업체에서도 그게 떨어진다는게 말이 되냐며 그 업체 기술 괜찮은 곳인데 왜 이렇게 조립을 했는지 의아해 했다. 거리가 멀어 그 업체에 수리 요구 했던 적도 업체 탓을 했던 적도 없었다. 나름 수리해 가는 재미도 있어서 나쁘진 않았다. 

이번 수리는 부품들 노후화로 접어든 시기에 발생한 문제라, 아마도 앞으로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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