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케이스의 한계 Thermaltake Armor+ VH6000SWA

Thermaltake Armor+ VH6000SWA 케이스를 구입한건 2009년 입니다.

기록을 보면 당시 구입가 379,000원 이었던 케이스로, 지금 케이스들 가격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가격 입니다. 
Armor+를 구매한 이유는 넓은 내부 공간의 확장성 때문 이었습니다. 내부에 장착해야 하는 기본적인 필요 디스크 숫자가 5개 였던 것에서 시작해,
지금은 HDD 8T 8개와 M.2 2T 4개, 그리고 요즘도 간혹 사용하는 DVD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최근 작업들에서는 웹작업이나 그래픽 모니터링 작업과 달리, MATLAB 사용시 RTX4090을 분석 집약적 가속화 작업에서 내부 발열 처리에 점점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CPU나 보드, 그래픽 온도는 문제되지 않지만, 신경쓰이는 것은 디스크들 온도 평균 60도에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에어컨을 트는 것 이외 없다는 케이스 한계점에 와 있다는 겁니다. 

개인 사용자들 데이터 용량은 상위 10% 유저 평균도 4T 미만이고, 90%는 2T 이하 환경이라, 컴퓨터 케이스 트랜드는 고용량 디스크를 주렁주렁 달지 않는 라이트하고 투명한 구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 만큼 빅타워 케이스들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빅타워 케이스가 발매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빅타워 케이스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케이스들은 16년 전 모델인 써멀테이크 아머 케이스와 비교하더라고 현저하게 작고, 내부 장착 트레이가 절반도 안되거나 아예 없는 구조가 대다수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빅타워라고는 하지만 빅타워가 아닌 일반 크기의 케이스들이 예전과 달리 내부 트레이들을 제거 하면서 빅타워라는 타이틀을 붙히고 있다 생각 되기도 합니다.

이 케이스를 구매 하던 당시 함께 구매 했던 PSU는 Enermax Revolution85+ ERV1250EGT, 1250W 입니다.
당시 환경에서는 지나친 오버 스펙이었지만, 그 파워를 아직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신 그래픽 카드에 맞는 전용 12VHPWR 포트는 없지만, 아직도 호환은 되고, 최근 나온 RTX5090 사용 환경도 커버할 수 있는 스펙입니다. 파워 역시 16년째 사용중이지만 지금 구성에서도 문제 없이 정상 사용중 입니다.

조만간 해야 할 작업중 하나는 케이스 교체 입니다. 교체 케이스 모델은 이미 정해 졌습니다.
듀얼 시스템 빌드가 가능하고 현재 사용중인 디스크 숫자를 충분히 소화하면서도 더욱 쾌적한 쿨링 구성이 간으한 Lian Li V3000 Plus
케이스 크기는 더 커지고 더 무거워 집니다. 외부로 들고 나서 에어 청소 할때 더 힘들어 질 겁니다.

케이스를 선택할때 신경쓰는 것은 두가지 입니다. 쿨링과 확장성, 더 크고, 더 많이 들어가야 하고, 더 시원해야 한다.

지난 12월에 케이스 교체 작업을 하려 했지만, 교체할 케이스 높이가 책상 높이와 비슷해 지다보니 지금 책상 주변 환경에 맞지 않아 미루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책상 옆에 붙어 있는 대형 프린터를 옆으로 이동시켜 책상과 프린터 사이에 본체 케이스를 배치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프린터 옆에 있던 책장들을 버리고 공간 맞춤형 책장을 DIY로 만들어 배치 시켰습니다.

DIY 가구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것을 덕분에 경혐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과정에서의 만족감도 좋았고, 결과도 상용 제품들 만큼 잘 나왔습니다. 무엇 보다 원하는 원목을 직접 선택해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공간 준비는 됐지만, 케이스 교체를 바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귀차니즘 때문 입니다.

무거운 작업을 돌리지 않을때는 내부 쿨러들 RPM을 조절해 온도를 낮추고 사용하다보니, 그냥 다음 시스템 교체까지 사용할까 싶다가도, 연상 작업 할때 마다 센서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있자면, 번거롭더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에 리안리 쿨러들 가격을 확인해 보게 됩니다. V3000은 쿨러도 많이 들어가서 쿨러들 가격만 왠만한 상위 빅타워 케이스 가격 두배는 가볍게 넘어 섭니다. 케이스 가격도 거의 90만원 입니다. 

케이스 교체 작업은 여름 오기 전에는 해야 하는데,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