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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작품 촬영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을까?

sotheb soth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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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스냅 노트.

2017년 까지 국내 페인팅 작가 ; 회화 작가들의 작품 촬영 상황을 모니터링 했었습니다. 
상황 모니터링 작업은 갤러리와 미술관으로 전달되는, 작가들이 직접 전달한 작품 이미지들의 촬영 형태와 이미지 품질을 확인하는 작업 입니다.
때로는 작품 이미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 보이고 작품을 직접 찾아 보기도 합니다.

2017년 까지만 해도 국내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 촬영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예술 작품 촬영에 대한 기준이 없었고, 현상된 이미지 품질에 대한 기준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기준이라는 것을 명확히 할 수도 있지만, 정보와 이해를 필요로 하는 이야기는 생략하고, 기준을 이야기 하기 이전에 기본적인 촬영 방법이나 이미지 크기 두가지만 바라본다 하더라도 엉망 이었습니다. 
작가들의 이해 부족도 문제였지만, 해당 이미지들을 받아 아카이브 하겠다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이 최소 기준 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고, 더 나아가서는 미술작품 촬영가들의 촬영 형태나 품질 또한 중구난방 이었습니다. 

5년이 지난 오늘 한 작가와 작품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눠서 였는지, 갑자기 현 상황은 어떤지 궁금해서 3시간여 동안 다시 한번 모니터링을 돌렸습니다. 각 노드들이 아직 버티고 있었고, 마지막 모니터링 경로에서 30% 정도 유실 됐지만 그럼에도 전국 전체적인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로는 충분 했습니다.

한숨이 나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은 금새 한숨으로 꺼졌고, 
2017년 까지는 비율이 낮았던,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작품 이미지 비율이 더 높아 졌습니다. 
 

오늘자 최신인 아이폰 14 프로 맥스로 작품 촬영을 하니 뿌듯 하시겠습니다.

수도권 작품 이미지의 픽셀 사이즈 평균이 얼마나 될 것 같으세요?
부산은? 
강원도, 대구, 충천권, 인천, 경상, 전라권은?

5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 촬영가들의 장비 교체가 있었습니다. 
촬영을 직접하는 일부 작가들의 카메라 변동이 있었습니다. 

5년 전 존재하지 않았던 기준은 오늘도 없었습니다. 기존 데이터 손상이 모니터링 된다면, 오히려 후퇴한 것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 입니다.
기준 없는 아카이브는 예산 낭비일 뿐이고,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미술 데이터는 디지털 컨텐츠 발전을 이야기 할 수 조차 없습니다. 
도데체 휴대폰으로 작품 촬영을 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누구 인가요? 국내 미술 데이터 컨텐츠 후퇴에 책임 지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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