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촬영과 사진 현상시 문제되는 부분
[예시1] 정상적으로 현상된 이미지 파일.jpg
[예시1] 은 촬영 후 정상적인 모니터 환경에서 현상된 이미지 파일의 예 입니다.
촬영 이후 촬영 파일을 현상(보정)하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모니터를 필요로 합니다. 저장 형태 만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파일을 다루기 위해서는 그 파일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모니터가 꼭 필요 합니다.
데스크탑이든 노트북이든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모니터나 TV를 사용하면서 전원을 켜고 끄는 사용 방법 이외 그것들이 우리 눈을 통해 보여주는 상태가 정상인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화면만 켜진다면 어떠한 의심 없이 보여주는 그대로 믿고 사용 합니다.
아래에서는 모니터 두대가 서로 다른 상태일때 작품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A 모니터와 B 모니터는 서로 다른 밝기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A 모니터는 어둡게 사용되고 있고, B 모니터는 밝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A 어두운 모니터 |
B 밝은 모니터 |
[예시1] 이미지 파일을 A, B 모니터에서 보게되면 위와 같이 A 에서는 더 어둡게 보여지고, B 에서는 더 밝게 보여집니다.
[예시1] 이미지를 A, B 모니터에서 각각 보정 한다고 가정해 보면,
A 어두운 모니터 사용자는 [예시1]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열고 이미지가 어둡게 보이기 때문에 이미지 밝기를 더 올리게 됩니다.
반대로 B 밝은 모니터 사용자는 이미지 파일이 밝게 보이기 때문에 포토샵에서 이미지 밝기를 더 내리게 됩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심각한 오류가 발생 합니다.
모니터 밝기가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이미지의 밝기를 조정하면, 원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지나치게 어둡거나 밝게 사용하는 경우, 작품 이미지의 색상 조정 및 현상 과정이 올바르게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이미지의 표현력과 디지털 파일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정상적인 밝기로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쇄나 출력에 적합한 작품 이미지를 위해 모니터의 표준 밝기는 100~120cd/m² (칸델라 퍼 제곱미터) 또는 100~120nits(니트) 입니다. 이 밝기 범위는 국제 컬러 관리 표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Adobe RGB나 sRGB와 같은 컬러 프로파일에서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이미지의 색상과 명암은 실제 출력물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모니터 밝기가 이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까?
모니터 밝기를 이 수치로 설정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모니터를 너무 밝게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현대 모니터들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매우 높은 최대 밝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 설정으로는 적정 밝기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모니터의 최대 밝기는 300~400cd/m² 이상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는 작업 환경에서 색상과 밝기를 왜곡하여 원본 파일과 최종 출력물 간의 큰 불일치를 초래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력의 저하와 같은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 인해 눈이 빛에 대한 민감도를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휴대폰이나 모니터의 밝기를 점점 더 높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디지털 작품의 편집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밝기를 과도하게 높이면 실제 색상 대비가 감소하여 미세한 디테일이나 색상 차이를 인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외부에 작품 촬영을 의뢰한 많은 작가들이 촬영 결과물을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너무 밝다", "너무 어둡다", "컬러가 맞지 않는다"와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은 심각한 오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모니터가 표준 상태로 캘리브레이션되지 않았다면, 촬영한 이미지 파일을 올바르게 감상할 수 없으며, 모니터의 설정이 과도하게 왜곡된 상태라면 어떤 이미지를 보더라도 그 결과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작가가 사용중인 모니터 상태가 잘못돼 있음을 지적해도, 위에서 이야기한 [예시1] 이미지가 어둡거나 밝은 모니터 사용시 해당 모니터에 원하는 밝기로 보이게끔 수정 했을때 발생하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 합니다. 작가들은 모니터나 휴대폰, 타블릿등을 오랜 시간 사용하며 그것이 표현하는 것을 믿게 됩니다. 오랜 시간 모니터를 보며 이미지 컬러를 보고, 수정해 왔으며 자신이 바라보는 모니터를 믿게 됩니다. 앞서 예시 이미지에서 처럼 이미지 파일 자체에 잘못된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그것을 사실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잘못된 이미지 파일들을 외부 갤러리나 큐레이터, 인쇄소 등에 보냈을때, 갤러리나 큐레이터, 인쇄소 사람들은 이미지 파일이 이상하다거나 잘못됐다거나 하는 지적을 하지 못합니다. 보내준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죠.
잘못 됐다는 결과는 인쇄과정을 거쳤을때 발생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쇄된 도록이나 엽서, 포스터, 아트프린트등이 작가가 자기모니터에서 바라본 것과 다른 것을 알게 되더라고 잘못된 이유를 인쇄소와 디자이너 문제로 생각 합니다. 파일 자체가 너무 밝거나 어둡거나 컬러가 지나치게 잘못 됐다는 지적은 외부 누구도 지적하지 않고 (지적할 이유도 없고) 보내준 그대로 사용될 뿐입니다.
Sotheb는 2007년부터 국내 미술관, 국공립 스튜디오, 갤러리 등에 보내진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해 왔습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부분의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가 모니터링되었으며, 이 모니터링된 이미지 데이터의 93%는 1차 저장 이후 2차적으로 손상된 자료였습니다. 2차 손상에는 이미지 크기 손상뿐만 아니라 밝기와 색상의 손상도 포함되며, 이러한 2차 손상의 주체는 작가들입니다.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돋보이기를 희망하며, 촬영된 작품 이미지 역시 그와 동일하게 강조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작가들은 이러한 이미지가 외부에서 어떻게 보여질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합니다. 작품 이미지의 질적 측면은 작품의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이미지 작업에서 필수적인 과정으로, 이를 위해 하드웨어 캘리브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드웨어 캘리브레이터는 모니터의 색상 온도, 감마 값, 그리고 밝기를 측정하고 조정하여 표준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캘리브레이션 기준으로는 색온도 6500K, 감마 2.2, 그리고 앞서 언급한 100~120cd/m²의 밝기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인쇄나 디지털 출력 시 최적의 색상 일치를 보장하며,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이미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을 논할 때, 실제로 아카이브 작업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은 많지 않습니다. 디지털 아카이브 작업에서 가장 큰 방해 요소는 아이러니하게도 작가 자신입니다. 작가가 잘못된 모니터 설정을 사용하거나 비표준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할 경우, 결과적으로 데이터가 손상되거나 일관성을 잃게 됩니다. 많은 실증 데이터에서 작가 자신의 잘못된 작업 방식이 데이터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쉽게 관찰되고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이미지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는 표준화된 작업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모니터뿐만 아니라 작업 공간의 주변 조명도 중요합니다. 중성적인 색온도의 조명을 사용하고, 직사광선이나 강한 색조의 조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하여 환경 변화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결과를 얻는 것이 디지털 아카이브의 품질을 보장하는 핵심입니다.
작품의 디지털 현상 및 아카이브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된 작업 환경을 갖추는 것입니다. 모니터의 밝기와 색상은 표준에 맞게 설정되어야 하며, 작가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장비를 점검해야 합니다. 작가 자신이 이 표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종 결과물에 대한 불만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제 다시 모니터를 원래 사용하던 밝기로 수정 한 뒤 앞서 저장한 2개 이미지를 열어서 비교해 보세요. 왜 그런지 이해 될 겁니다.